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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 공무원과 지방직 공무원의 차이점과 장단점. 가치관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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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거리

 

 

공무원시험의 인기가 예전같지 않습니다. 사기업의 정년보장 강화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급여 등 다양한 원인이 꼽히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안정적이고 좋은 이미지, 스펙이 부족해도 동일선상에서 경쟁 할 수 있는 시험이라는 점 등이 꾸준한 응시자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첫번째 관문은 국어도 영어도 한국사도 아닌 바로 '어떤 공무원시험에 응시해야 하는가?'입니다. 가족이나 친구중에 공무원이 없다면 더욱더 곤란해집니다.

 

공무원은 크게 '국가직 공무원'과 '지방직 공무원'으로 구분되 있습니다. 국가직과 지방직 시험은 날자가 달라 두 시험에 모두 응시할 수 있지만 주된 목표를 설정하면 공부 일정을 짜는데에 도움이 됩니다.

 

 

 

 

국가직 공무원은 '중앙정부'의 소속으로 근무합니다. 그래서 선택할 수 있는 직렬의 종류가(일반행정, 경찰행정, 교육행정, 경찰, 소방, 교정, 검찰 등) 아주 다양합니다.

 

국가직 공무원의 대표적인 장점은 '업무가 깔끔하다' 입니다. 수험생들은 잘 이해가 안될 수 있지만 '내 업무가 확실하게 구분되어 있고 전문성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온갖 잡무에 시달리는 공무원들은 이 장점을 크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취감이 있고 직업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장점은 국가기관에서 일한다는 자부심입니다. 국가직 공무원은 인사혁신처, 기획재정부, 인권위원회 등 무언가 멋져보이는 기관들에서 일합니다. 상대적으로 좋은 근무환경에서 태극마크와 함께 고위직들과 일한다는 뿌듯함은 의외로 직장생활을 하는데에 큰 버팀목이 됩니다.

 

세번째 장점은 조직문화가 상대적으로 선진적이라는 점입니다. 국가직 공무원은 상대적으로 연가, 육아휴직, 조퇴, 유연근무 등 각종 복지와 혜택을 사용하는데 터치가 없습니다. 이는 '업무가 깔끔하다'라는 것과 상통하는데, '어차피 네 일과 내 일은 다르니 네 일만 잘 하면 상관 없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국가직 공무원의 치명적인 단점은 '평생 정착이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이는 소속 기관마다 다르지만 대부분의 기관들은 한 곳에 붙박이 근무가 불가능합니다. 대한민국 소속의 공무원이어서 부처의 소속기관이 있는 곳이라면 원칙적으로 전국 어디든 발령이 날 수 있습니다. 서울갔다가 부산갔다가 목포갔다가 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옮겨 사는게 익숙해도 평생 이렇게 살 수 있는지는 고민을 해봐야합니다.

 

다음으로는 '상대적인 박봉'입니다. 공무원 자체가 박봉이지만 국가직 공무원은 조금 더 박봉입니다(경찰, 소방, 교정 등 야간근무가 있는 직렬 제외). 지방직 공무원에 비해 각종 수당이 없고 가장 중요한것은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복지포인트'가 적습니다. 예산사정이 넉넉한 지자체는 연 200만원의 복지포인트도 제공하지만 국가직은 40만원으로 고정되어 있고 그나마도 필수보험을 가입하면 30만원도 채 되지 않습니다. 초임 공무원은 이때문에 한달 월급만큼도 차이가 나게 됩니다.

 

 

공무원 급여는 얼마나 될까? 9급 일반행정직 연봉을 계산해봤습니다.

인기가 많았던 공무원이지만 2022년 현재는 공무원의 인기가 예전같지 않습니다. 그 원인으로는 사기업들의 정년보장 강화, 복지 향상, 공무원 조직의 보수성, 폐쇄성 등이 있지만 가장 큰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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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 공무원에는 5,7급 등 상위직급 공채출신이 많다는 점이 단점일 수 있습니다. 9급공무원이 된 뒤 20년 후에 6급이 됐지만 5급 공채(행정고시) 출신의 20대 사무관를 상급자로 깍듯이 대해야 한다는 것은 자존심이 강한 분들에게는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상위직급의 T.O.가 많아 진급이 잘된다는 장점이었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채용방식과 직렬전환제도 등으로 인해 지방직에 비해 진급이 느린 곳이 많습니다.

 

 

 

 

지방직 공무원은 우리가 동사무소에서 접할 수 있는 공무원들입니다. 동사무소에 갈때마다 공무원이 놀고있다는 제보가 있지만 선택받은(?) 분들을 제외하고는 매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게 지방직 공무원입니다. 각 도,시,군,구 등의 지방자치단체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지방직공무원의 장단점은 국가직과 반대입니다. 지방직 공무원은 아주 특별한 경우(파견 등)가 아니면 평생 해당 지역에서 살 수 있습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가 있다면 이 안정성이 모든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는다는 것은 부모님들이라면 모두 공감하는 사실입니다.

 

역시 반대로, 급여가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각종 수당이 존재하며, 복지포인트가 국가직에 비해 크게는 연 150만원 이상 차이납니다.

 

 

 

 

지방직 공무원의 최대 단점으로 꼽히는건 역시 각종 차출입니다. 산불, 홍수, 폭설같은 자연재해와 콜레라, 돼지열병, 조류독감, 코로나같은 전염병. 선거 등 정말 별의별 일로 주말을 쿨하게 반납하고 인생을 갈아넣어야 합니다. 물론 공짜로 근무하는 것은 아니라서 이런 점이 지방직 공무원의 상대적인 고소득(????)에 영향을 줍니다.

 

다음으로는 보수적인 문화입니다. 지자체 문화도 많이 개선되고 있다고 하지만 국가직보다는 덜한게 사실입니다. 이는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는데, 관리자급이 외부에서 채용되지 않고 내부승진이라는 점, 조직의 교류가 활발하지 않다는 점 등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길가다가 쉴새없이 직장동료를 만난다는 것, 자치단체장이 선거로 인해 바뀔때마다 큰 변화가 온다는 점 등이 있습니다.

 

 

 

 

국가직 공무원과 지방직 공무원. 별로 차이가 없으면서도 장단점이 뚜렷해서 어디가 좋다 나쁘다를 대신 선택해주기는 어렵습니다. 본인의 성향과 가치관을 잘 파악해서 어려운 시험에 합격하고도 후회를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 포스팅을 남깁니다. 수험생 여러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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