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애드센스 2년. 그 현실과 수익은 어느정도 될까?
2022. 5. 7. 티스토리 첫 글 게재
티스토리에 첫 글을 쓰게 된 것은 2022년 5월 7일이었습니다. 취미로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다가 수익을 낼 수 있는 애드포스트 기준이 의외로 높고 기대수익이 낮은 것을 안 뒤로 구글 애드센스를 목표로 느긋하게 티스토리를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첫 글은 평소 관심이 있던 일본 가수 '아무로 나미에'의 대표곡 'Can you celebrate?'를 주제로 한 글이었습니다. 마이너한 주제답게 조회수를 기대하지 않고 제가 즐겁게 쓸 수 있는 글을 썼는데요.
나의 취미 글을 누가 읽을까? 싶었지만 2024. 1. 7. 오늘 날짜 기준으로 610일간 조회수 102를 기록했습니다. 대형 블로거분들이나 이제 시작하려는 분들이 보기엔 웃음이 나오실지 몰라도 저는 제가 쓴 글이 102번이나 노출되었다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초기 조회수 0과 애드고시로 인한 공백
티스토리를 오랫동안 운영한 분들은 블로그만큼 꾸준함이 보상을 주는 곳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소소한(?) 목표로 1일 1포스팅을 첫 목표로 잡으라고 합니다.
저도 그 조언을 보고 꾸준히 활동을 하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노출이 큰 네이버 블로그와 다르게 티스토리는 초기 진입자의 매우 큰 난관이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짧게는 며칠간, 길게는 수개월간 내 글을 아무도 읽지 않는 조회수 0 구간이 있다는 점입니다. 조회수가 1이라도 되야 누군가 내 부족한 글을 읽어준다는 뿌듯함에 글을 쓰겠지만 아무리 글을 써도 조회수 0인 상황은 의욕을 급감시킵니다.
두번째는 애드고시입니다. 구글 애드센스 또한 광고게재를 할만한 사이트인지 심사를 거치는데 문제는 심사 기준이 공개되어 있지 않으며 회신기간도 들쭉날쭉하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우스갯소리로 이 과정을 '애드고시'라고 부릅니다.
저는 결국 2022년 5월 7일에 첫 글을 쓴 이후 2022년 8월 24일까지 약 51개가량의 포스팅을 했지만 애드센스 승인은커녕 조회수조차 처참한 숫자를 기록하며 블로그 활동을 중단하게 됐습니다.
애드센스 승인. 하지만 다음 저품질 블로그와 번아웃.
그러던 도중 어쩌다 확인한 메일에 애드센스 승인 메일이 왔던 것을 발견했습니다. 너무 기분이 좋고 뿌듯해서 역시 블로그는 꾸준히 하는게 답이구나 생각하며 다시 블로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2023년 1월 1일부터 열심히 글을 썼지만 한 해 포스팅 수는 123개에 불과했습니다. 3일 1포. 많다면 많을 수 있지만 상반기에 1일 1포를 한 것에 비하면 하반기에는 한달에 2~3개 포스팅에 불과했습니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조회수를 기록하던 다음에서 갑작스런 저품질 블로그로 지정함에 따라 조회수가 4토막 이상이 났기 때문입니다. 희한하게 수익은 4토막이 아닌 10토막이 나게 됐습니다.
다음측에선 알고리즘에 의한 결과이므로 번복해줄 수 없다는 답변 뿐이었습니다. 연초부터 꾸준히 활동해서 이룬 성과가 한순간에 태초마을로 가버렸으니 그 상실감은 어마어마했습니다.
티스토리 선배님들은 다음의 검색 알고리즘 한계상 다음 유입은 포기해야하며 이는 누구나 겪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다시 시작한다는 상실감과 더불어 글감마저 고갈되며 블로그 활동이 뜸해지게 됩니다.
2024년 다시 시작하는 블로그
한달에 2~3개정도 포스팅 했지만 사실상 블로그는 방치상태나 다름 없었습니다. 다만 2024년 새해가 되며 블로그를 살펴본 결과 꾸준함이 답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이유는 네이버 블로그와 다르게 한번 글을 써두면 티스토리 블로그는 꾸준히 읽히고 애드센스 수익은 연금처럼 꾸준한 수익을 주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상 방치되었던 블로그에서 꾸준히 수익이 나 최종적으로 애드센스 수익지급기준인 100달러를 돌파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1일 1포는 아니더라도 2일 1포라도 목표로 삼기로 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로 인한 수익 창출은 특출난 재능이 있지 않은이상 장기 레이스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재능러들처럼 한달 수십만원 이상을 버는 근처도 도달하지 못했지만 올해 성실함의 미덕을 이루어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