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산 소고기 이마트 프레시팩 내돈내산 구입 후기. 가격과 품질은?
이마트 호주산 소고기 프레시팩
이마트에서 재미있는 상품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프레시팩'인데요. 이마트에서는 고기를 손질하지 않고 원물로 판매하여 좀 더 신선한 고기를 즐길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제가 구입한건 호주산 구이용 채끝살입니다. 100g당 3980원으로 919g에 36,576원인데 20% 세일을 해서 29,000원대 100g당 3100원꼴로 구입했습니다.
조금 아쉬운건 구매일이 2025년 3월 15일이었는데 포장일이 2025년 3월 11일이더라구요. 프레시팩이라는 이름이 무색했지만 어차피 진공포장 제품이고 덕분에 저렴하게 구입한 것 같습니다.
개봉 후?
개봉해보니 이렇게 큼지막한 고기가 두덩이 있었습니다.
개봉 전에 트레이더스 원물 고기 손질 영상 보니 해동지로 핏물을 많이 닦아내길래 걱정했는데 막상 개봉해보니 핏물도 별로 없고 수입산 소고기 특유의 냄새도 거의 없었습니다.
고기 자체가 전반적으로 단단한 편이었고 지방도 딱딱해서 칼을 새로 갈아서 손질했습니다.
지방을 전부 떼어낸 뒤 리버스시어링 방식으로 조리했습니다. 원래 요리 후의 모습도 포스팅하고 싶었는데 온도계가 고장나서 감으로 하다보니 완전 웰던이 되어버려 부끄러워서 사진은 올리지 않았습니다. ㅠㅠ
양은 가니쉬를 곁들여 먹으면 성인 2~3명이서 먹을만했는데요.
몸에 안좋을까봐 지방을 다 떼어냈는데 지방이 붙어있는 부위가 정말 고소하고 맛있더라구요. 웬만하면 지방을 붙여서 구우시고 자를때도 삼겹살처럼 지방을 붙여서 자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수입산 소고기답게 마블링이 적어서(+ 웰던) 조금 딱딱하긴 했는데요. 채끝 자체가 부드러운 부위기도 하고 한우와 달리 담백해서 의외로 더부룩하지 않고 속이 깔끔한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재구매 의사?
할인된 가격인 100g당 3천원 내외 가격으로 판매한다면 다시 구매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할인 전 가격이라면 선뜻 손이 가지 않을 것 같네요. 집에서 요리하는만큼 가니시나 노동력이 들어가는데 고기만 4만원이라면 배달을 시켜먹게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