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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첫 넷플릭스 시리즈 피지컬 100 소개와 감상평

내이야기방 2023. 1. 2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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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MBC의 첫 단독 넷플릭스 시리즈 '피지컬 100'이 2023년 1월 24일 공개됐습니다. 지금까지 넷플릭스에는 지상파 방송사가 아닌 기존 드라마, 영화 제작사들이 넷플릭스의 투자를 받아 작품을 제작 했었는데요. 이번에는 지상파 처음으로 MBC의 자체 제작 프로그램이 넷플릭스에 단독 송출 됐습니다.

 

지상파라는 자존심을 버린 것입니다. 다만 MBC는 한국의 지상파 방송사에서 벗어나 글로벌 미디어 전문회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국의 대형 방송사라는 안정적인 기반으로 지금까지의 노하우와 실력을 발휘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겠다는 것입니다.

 

 

 

 

 

 

'피지컬 100'은 MBC의 자본력과 인맥을 총동원한 자존심을 건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년이 넘는 제작 기간과 400명이 넘는 스태프 그리고 오징어게임, 기생충의 음악·의상 감독을 영입했습니다. 출연진도 추성훈, 양학선, 두산의 니퍼트 투수부터 UDT 출신 에이전트H, 운동 유튜버 심으뜸 등 대중적인 스타들부터 젊은 층에게 인기 있는 인플루언서들까지 스펙트럼 넓게 등장했습니다.

 

최고의 인간 육체를 가린다는 기획 의도만큼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초반 인물 설명에서는 조금 꺼려지는 장면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12세 이용가라서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분위기라고 예상했지만 출연진의 신체를 부각하는 모습은 같이 시청하는 사람에 따라 민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이런 생각은 보수적인 생각이고 MBC도 넷플릭스에 진출한 만큼 이정도의 자극과 자연스러운 언어 표현에서 자유로워져도 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상파 희극인들이 심의규정에 얽매여 하고자했던 공연을 하지 못하다가 유튜브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며 그 이상의 재미를 주는만큼 기존 지상파 PD들도 제약 없이 표현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녀가 모두 참가하는 피지컬 대회인만큼 편견이 들어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생물적인 편차는 있을수밖에 없는데 모두 한곳에 몰아 넣는다는건 결국 일부 유명인들은 그저 흥행의 수단으로 사용될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피지컬 100'을 보게 된다면 이런 편견이 깨질수밖에 없습니다. '최고의 피지컬을 가린다'라는건 결국 겉보기에 좋은 피지컬이 아닌 객관적인 최고의 피지컬을 찾는다는 것. '피지컬 100'은 본인에게 맞는 피지컬과 강한 정신력을 가진 자를 찾는다는 것을 참가자들의 표정만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사람들은 강한 육체는 물론 정신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에 감동마저 느끼게 됩니다. 또한 그건 성별과 나이 그리고 직업에 국한되지 않는다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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