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인간은 로봇이 귀여웠다.

로봇(인공지능)의 발전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감정을 줍니다. 그 감정에는 놀라움도 있지만 로봇이 우리에게 가깝게 다가옴에 따른 친근함도 있습니다.
로봇에 대한 친근한 감정이 만들어낸 밈(Meme)이 바로 "미쳤습니까? 휴먼."입니다. 똑똑해진 로봇이 인간을 질타하는 컨셉입니다.
이 밈의 사용법을 예로 들자면, 인터넷 커뮤니티에 반사회적이거나 자극적인 제목을 적어서 클릭을 유도한 뒤, 내용에는 '생각하는 로봇' 사진과 "미쳤습니까? 휴먼."이라는 글씨를 띄워 낚시하는 방식입니다.
이 밈은 인간이 인공지능에게 질타 당한다는 것을 유머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며 인간이 로봇에게 호감을 갖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인간은 로봇에게 점점 비호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로봇에게 비호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러분들도 별생각 없다가 어떤 로봇에게는 이상한 불쾌감을 느낀 적이 있으실겁니다.
이런 감정을 설명한 것이 "불쾌한 골짜기 이론"입니다. 이론을 제안한 일본 도쿄공업대 모리 마사히로 명예교수는 '로봇이 사람을 어설프게 닮으면' 사람은 불쾌감을 느낀다고 주장했습니다.
위 그래프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자신들과 완전히 다르게 생긴 로봇에게는 호감도 비호감도 느끼지 않지만 닮으면 닮을수록 호감도가 상승합니다. 그러나 일정 이상 닮으면 호감도는 급격히 하락하여 비호감이 됩니다. '많이 닮았지만 결국은 닮지 않은 로봇'에게 비호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다만, 모리 교수는 로봇이 계속해서 인간을 닮아간다면 일정 수준 이상에서는 오히려 진짜 인간보다 호감을 받는 구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모리 교수는 그 예시로 인간의 형태와 비슷하지만 인간들이 호감을 느끼고 편안해하는 불상을 그 예로 들었습니다.
불쾌한 골짜기들..


불쾌한 골짜기 이론이 발현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다양한 추측들이 있지만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아래와 같은 경우에 인간은 로봇에게 불쾌한 감정을 느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로봇의 사지가 인간은 할 수 없는 각도로 움직일 때'
'로봇의 얼굴 등 형태가 인체의 비율을 극히 어긋나 있을 때'
'로봇이 인간의 미세한 움직임까지는 따라할 수 없을 때'
위와같은 모습에 불쾌감을 느끼는 것은 로봇이 아닌 공포영화나 만화 등 영상에서도 느낀다는 점을 들며
일상적이지 않은 것은 피해야 한다는 인간의 본능이 유전자에 각인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수퍼 소닉'으로 개봉 된 영화 'Sonic The Hedgehog'은 모델링이 한 번 교체된 바가 있습니다. 백번 설명하는 것보다 한번 보는게 낫기 때문일까요. 위의 사진을 보시면 어디서 어디로 교체됐는지, 왜 교체됐는지 설명하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인간을 어설프게 닮은 것은 전혀 닮지 않은 것보다 비호감이다'라는 것이 불쾌한 골짜기 이론의 결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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