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의 올라운더 허윤진. 허윤진과 데뷔과정에 대한 이야기. feat. 프로듀스48

프로듀스48로 얼굴을 알린 허윤진

엠넷 프로듀스48, 개인별 아이컨택 무대

 

 프로듀스48은 2018년 엠넷에서 방영 된 아이돌 데뷔 서바이벌 프로그램입니다. 그 결과로 그룹 아이즈원이 데뷔하게 되었는데요. 전작들이 국내 연습생들로만 진행됐던 반면 일본에서 이미 활동하고 있는 아이돌그룹 AKB48이 참가하며 이슈됐던 작품입니다.

 

 허윤진은 프로듀스48에서 처음 얼굴을 알렸습니다. 저도 프로듀스48을 통해 허윤진을 알게 됐는데 살면서 아이돌에 큰 관심이 없던 저를 아이돌의 세계로 잡아당긴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당시 또렷하고 큰 이목구비를 자랑하며 시청자들에게 비주얼 멤버로서 각인됐고 비주얼센터 3위를 기록합니다. 일본에서도 통하는 외모인지 일본 시청자들도 '기린쨩'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었고 출연자 중 일본에서 언급이 많이 되는 편이었습니다.

 

엠넷 프로듀스48, 1화

 

 허윤진은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서 같은 소속사 선배인 이가은과 함께 출연했습니다. 둘이서 Camila Cabello의 'HAVANA' 공동 무대를 준비했는데 이가은은 A등급을 받고 허윤진은 F등급을 받게 됩니다.

 

 이후 이가은과 허윤진은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다가 허윤진은 총 4차 투표 중 3차에서 탈락하고 이가은은 4차(최종화)에서 탈락합니다. 

 

 

프로듀스48 탈락과 하이브로의 이적

엠넷 프로듀스48 3차 순위표

 

 프로듀스48은 한일 연습생의 많은 것을 건 장기 프로젝트였기에 데뷔 멤버에게는 아이즈원이라는 큰 보상이 있었지만 탈락 멤버들에게는 후폭풍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예를들어 AKB48 멤버들은 프로듀스48 출연 전부터 K-POP을 좋아하던 멤버들이 많았는데 이후 활동에서 데뷔 탈락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는 모습을 종종 보여줬습니다.

 

 후폭풍은 허윤진 또한 마찬가지였는지 허윤진이 프로듀스48 탈락한 이후에는 플레디스를 떠났다는 이야기정도만 들리고 무엇을 하고 사는지 전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르세라핌 데뷔 후에야 허윤진이 당시의 근황을 공개하면서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이브

 

 당시 연습생 생활을 포기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미국에 돌아간 뒤에도 한국의 많은 연예기획사들에게서 활동 제의를 받았었지만 이미 마음이 떠난 상태였기에 모두 거절했다고 하며, SAT(미국 입시 시험)을 준비해서 한 대학의 경영학과에 합격하게 됩니다.

 

 아이돌에 대한 미련을 접고 대학 등록금까지 납부했는데 직후에 하이브에게서 데뷔 제의를 받습니다.

 

 허윤진은 다른 제안은 단칼에 거절해왔지만 '이번에는 정말 될 것 같다'는 말에 등록금까지 포기하고 무언가에 홀린 듯 국내에 입국합니다. 참고로 당시 등록금의 액수는 절대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고 합니다.

 

 

프로듀스48 동기들과의 재회 그리고 데뷔

르세라핌 다큐멘터리 1화

 

 르세라핌(당시 'S팀')은 김채원과 사쿠라가 먼저 모이고 세번째로 허윤진이 합류합니다.

 

 허윤진은 한국의 하이브 연습실에 도착하기 전까지도 멤버에 대한 내용을 몰랐다고 하는데요. 프로듀스48 동기인 김채원과 사쿠라를 만난 뒤 놀라워하는 모습을 르세라핌 다큐멘터리 1화 'The World Is My Oyster'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후 카즈하와 홍은채가 순서대로 합류한 뒤 연습기간을 가지고 2022년 5월 2일, 앨범 「FEARLESS」을 공개하며 르세라핌으로 데뷔하게 됩니다.

 

 

허윤진 프로필

 

 허윤진은 아기 때 미국으로 건너가서 미국 국적을 취득합니다. 그래서 현재 미국 국적이며 본명은 제니퍼 허(Jennifer Huh)입니다.

 

 2001년 10월 8일생으로 팀 내에서 사쿠라와 김채원 다음으로 세번째로 나이가 많습니다. 키는 172cm로 팀 내에서 가장 크지만 은채의 성장속도가 너무 빨라 나중에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은 분명 둘의 키 순위가 바뀌어 있을 것 같습니다.

 

 르세라핌에서 메인보컬을 맡고 있습니다. 허윤진은 성악을 배웠었는데 성악에서 얻는 풍부한 성량이 눈에 띕니다. 르세라핌의 라이브 영상을 보면 허윤진 파트만 소리가 쩌렁쩌렁한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르세라핌의 텐션 담당?

르니버스 '찜질방 편'

 

 저는 프로듀스48 애청자여서 프로듀스48을 두번 이상 봤지만 사실 허윤진의 매력이나 성격을 알지 못했습니다. 96명이나 되는 출연진을 13화 내에 모두 담아내기 어려웠을거라 생각합니다.

 

 르세라핌에 데뷔한 허윤진은 자신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엄청난(?) 성량은 종종 멤버들을 곤란하게 하는데요. 르세라핌 영상을 보면 허윤진의 목소리가 크다고 자리를 바꾸는 척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됩니다.

 

 하지만 시원시원한 웃음과 활동적인 모습 덕에 르세라핌 활동 영상을 보면 분위기가 내려간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또 리액션이 풍부해서 무슨 일이든 자기를 충분히 표현해서 재미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