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곡까지 살펴봐야 할 르세라핌 정규 1집
「UNFORGIVEN」은 4세대 여자 아이돌 그룹 르세라핌의 정규 1집 앨범입니다.
타이틀곡은 앨범 제목과 같은 8번 트랙 'UNFORGIVEN'이지만 앨범 전 곡을 들어본 사람들은 "꼭 'UNFORGIVEN'이 타이틀 곡이었어야만 했을까?"라는 말을 할정도로 수록곡 라인업이 탄탄합니다.
수록곡에 대해 집중적으로 포스팅 했습니다. 르세라핌은 퍼포먼스에 강한 그룹인만큼 무대를 보면서 곡을 들어야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어서 제가 좋다고 느낀 영상들을 함께 소개했습니다.
르세라핌 정규 1집 「UNFORGIVEN」
1. The World Is My Oyster (2023 Ver.)
2. FEARLESS (2023 Ver.)
3. Blue Flame (2023 Ver.)
4. The Hydra
5. ANTIFRAGILE
6. Impurities
7. Burn the Bridge
8. UNFORGIVEN (feat. Nile Rodgers)
9. No Return (Into the unknown)
10.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11. 피어나 (Between you, me and the lamppost)
12. Flash Forward
13. Fire in the belly
3번 트랙 「Blue Flame」
'도깨비불'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3번 트랙 'Blue Flame'입니다.
미니1집 「FEARLESS」의 수록곡입니다. 당시 팬들은 르세라핌이 'Blue Flame'을 타이틀곡으로 했어야했다고 할만큼 수록곡으로 남기기에는 아깝고 르세라핌의 멤버들에게 어울리는 곡입니다.
특히 안무가 역대급으로 깔끔하다는 호평이 많은데요. 리듬에 딱딱 맞아 떨어지는 안무와 손가락을 입에 붙였다가 떼는 등 매력적인 동작들이 역시나 고난도의 안무로 유명했던 걸그룹 여자친구의 소속사 쏘스뮤직이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크게 알려지지 못했지만 2022년 연세대 AKARAKA에서 르세라핌이 이 곡으로 무대를 선보이며 인지도가 조금 더 올라갔습니다.
9번 트랙 「No Return」
재즈풍의 멜로디가 포함된 신나는 곡입니다. 'No Return'하면 개인적으로 세가지에 시선이 갔습니다.
첫번째는 허윤진의 파트가 전부 허윤진의 시원시원한 음색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파트였다는 점이고, 두번째는 'Yes I Do'라는 후렴구가 수능 금지곡으로 지정해야 할만큼 중독성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 곡의 무대는 2022년 단국대 축제에서도 선보였는데, 직캠 영상을 촬영하던 사람이 갑자기 'Yes I Do'를 따라하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별 생각 없이 들으면 자기도 모르게 'Yes I Do'를 따라 말하는 자신을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간주부분에 멤버 전원이 나란히 서서 서로의 허리춤에 손을 올리고 다리를 뻗는 춤을 추는게 너무 매력적입니다. 이 동작이 나
10번 트랙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이게 노래 제목이라고?"라는 말이 나올만큼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고 보고 웃었다는 말까지 듣고 있는 곡 제목입니다. 사실 제목도 난해하지만 곡 자체도 난해합니다.
곡이 난해한 이유는 '저지클럽'이라는 장르 특성 때문인데요. 90년대 볼티모어 클럽에서 시작된 저지클럽 장르는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생소합니다.
K-POP 아이돌 중에서는 뉴진스가 'ditto'로 처음 선보였지만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는 그것보다 더 강한, 한마디로 제대로된 저지클럽 곡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어색하지만 저지클럽이 무엇인지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안무 또한 곡 내내 보는 사람에게 숨 쉴틈을 주지 않는데요. 르세라핌의 역대 안무 중에 가장 힘들었다는 후문입니다. 르세라핌은 이 곡을 중심으로 앨범 마무리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 마무리곡 치고는 꽤 주목받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12번 트랙 「Flash Forward」
르세라핌의 주 컨셉과 다르게 밝고 소녀다운 곡입니다. 트와이스 컨셉과 비슷하다고 말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그래서인지 일부 해외 케이팝 팬들은 이 곡이야말로 르세라핌에 어울리는 곡이라고 말합니다.
아쉽게도 무대 안무가 따로 짜여져있지 않아 엠넷에서 공개된 영상을 소개해드립니다. 역대급 케미 맛집이라고 불리는 르세라핌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영상입니다.
르세라핌의 사쿠라는 10년이 넘는 아이돌 활동기간동안 굳어진 발성때문에 아직까지도 가창력에서 비판을 많이 받는데요. 그래서인지 사쿠라는 르세라핌에서 보컬 비중이 가장 낮습니다. 사쿠라 본인 또한 춤에 비해 발전하지 못한 노래 실력을 의식하고 있는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 곡에서는 주요 파트를 많이 할당 받았을뿐더러 음색이 곡과 찰떡이라는 칭찬이 많습니다. 사쿠라가 이 곡을 통해 자신의 강점을 찾고 자신감을 되찾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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