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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Kpop

지구과학 노래? 러블리즈 「Destiny(나의 지구)」에 대한 모든 것. 가사와 해석. feat. 오마이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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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즈 2집 미니 앨범 수록곡

러블리즈 미니앨범 2집 「A New Trilogy」

 'Destiny'는 2016년 발매 된 러블리즈 2집 미니 앨범 「A New Trilogy」의 타이틀곡입니다. 이 앨범은 초동 1만장, 최종 판매량 3.5만장을 기록했습니다.

 

 이 당시에도 3.5만장이 상위권의 판매량은 아니었지만 지금같은 앨범 인플레가 없던 시절이라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16년 앨범 판매량 참고

트와이스 'Cheer Up' 33만장 / 레드벨벳 'Russian Roulette' 7만장

 

여러가지로 아쉬움을 남긴 곡

5월치고는 너무 깜깜한(?) 러블리즈

 같은 해 트와이스가 희대의 명곡 'Cheer Up'을 발매한 탓도 있지만, 팬들은 러블리즈가 치고 나갈 타이밍에 치고 나가지 못한 이유로 'Destiny'를 꼽습니다.

 

러블리즈는 'Ah-Choo'를 통해 인기를 얻었고 대중들에게 알려지게 됐는데 바로 뒤에 발매 된 'Destiny'는 이전과 갑자기 달라진 컨셉으로 역효과를 낳았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또한 러블리즈의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의 이중엽 대표는 팬들에게 애증의 존재인데, 상큼함을 강조해야 할 시기에 곡 컨셉에 치중해서 너무 어두운 무대를 선택한 대표의 판단이 아쉽다고 말합니다.

 

오마이걸에게 빼앗긴 곡

퀸덤1의 오마이걸

 'Destiny'는 오마이걸에게 빼앗긴(?) 곡으로도 유명합니다.

 

 2019년 엠넷은 6개의 걸그룹을 모아 무대를 경연하는 '퀸덤1'을 방영했는데요. 오마이걸은 이 프로그램에서 러블리즈의 'Destiny'를 커버합니다.

 

 러블리즈가 브라운아이드걸스의 'Sixth Sense'를 커버해서 엄청난 굴욕을 당한 것과 비교해 오마이걸 버전의 'Destiny'는 원곡보다 더 좋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케갈량의 데스티니 탈환 작전

 그래서 당시를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러블리즈의 'Destiny'만 보면 "왜 오마이걸 노래를 러블리즈가 부르냐?", "이거 오마이걸 노래 아니냐?" 하면서 놀리기도 합니다.

 

 그 탓인지 몰라도 러블리즈 멤버 케이는 2023년 엠넷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퀸덤퍼즐'에 출연해 'Destiny'를 선보이며 이 곡은 내 곡이다라는걸 보여줬습니다.

 

아이돌 최초 지구과학 노래이자 이과 노래

 

 'Destiny'는 지구과학 노래, 이과 노래로도 유명합니다. '나의 지구'라는 부제목과 가사를 통해 누구나 알아챌 수 있습니다.

작사가인 '전간디'님이 정말 천재적인 가사를 썼다는 생각이 듭니다.

 

 곡에서 주인공은 달, 짝사랑하는 남자는 지구, 짝사랑하는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는 태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사 한줄한줄이 이 세 천체의 관계를 이용해 쓰여졌습니다.

 

너는 내 Destiny

고개를 돌릴 수가 없어

난 너만 보잖아

달은 지구에서 한 면만 보인다

= 난 너만 본다


너는 내 Destiny

떠날 수 없어 난

넌 나의 지구야 내 하루의 중심


왜 자꾸 그녀만 맴도나요
달처럼 그대를 도는 내가 있는데

지구는 태양을 돌지만 달은 지구를 돈다

= 너는 그녀 주위에만 나는 네 주위에만


한 발짝 다가서지 못하는

이런 맘 그대도 똑같잖아요

태양과 지구, 달과 지구의 거리는 일정하다

= 너나 나나 좋아하는 사람에게 못다가간다


오늘도 그녀 꿈을 꾸나요
그댈 비춰주는 내가 있는데

달은 밤에 태양의 빛을 반사해서 지구를 밝혀줌

= 나는 너만 바라보며 너만 잘되길 바란다

 

그렇게 그대의 하룬 또 끝나죠
내겐 하루가 꼭 한 달 같은데

달의 하루는 지구의 한 달

= 너 때문에 나는 하루가 한달같다


그 꿈이 깨지길 이 밤을 깨우길
잔잔한 그대
그 마음에 파도가 치길

달의 거리가 달라질수록 지구 해수면이 변화함

= 나로 인해 너의 심경 변화가 생기길


너는 내 Destiny
날 끄는 Gravity

지구의 중력때문에 떨어질 수 없는 달

= 나는 너를 필연적으로 떠날 수 없다


고개를 돌릴 수가 없어 난 너만 보잖아

 

너는 내 Destiny
떠날 수 없어 난 넌 나의 지구야 내 하루의 중심


기울어진 그대의 마음엔
계절이 불러온 온도차가 심한데
늘 그댈 향한 나의 마음엔
작은 바람 한 점 분 적 없어요

지구는 자전축이 기울어져 계절의 변화가 있음

하지만 그 계절의 변화는 달에게 아무 영향이 없음

= 너의 혼란스러운 사랑의 감정은 나를 향하지 않는다


눈부신 그대의 하루에는
내가 들어갈 자리는 없나요
그렇게 내 맘은 차고 또 기울죠

달은 낮에 보이지 않고 달은 차고 기움을 반복함

= 너의 삶에 내가 끼어들기 힘들고 나는 혼란스럽다


내겐 한 달이 꼭 하루 같은데
그 꿈이 깨지길 이 밤을 깨우길


잔잔한 그대
그 마음에 파도가 치길


너는 내 Destiny
날 끄는 Gravity

 

고개를 돌릴 수가 없어
난 너만 보잖아


너는 내 Destiny
떠날 수 없어 난


넌 나의 지구야
내 하루의 중심


한 번 난 그녀를 막고 서서
빛의 반질 네게 주고 싶은데
단 한 번 단 한 번
그녀의 앞에 서서
너의 낮을 날고 싶은데

달은 가끔 낮에 태양을 가리는 일식현상을 만듦

달이 태양을 가리면 태양의 테두리만 보여서

꼭 반지같은 모양이 됨


너는 내 Destiny
날 끄는 Gravity
고개를 돌릴 수가 없어
난 너만 보잖아


너는 내 Destiny
떠날 수 없어 난
넌 나의 지구야
내 하루의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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