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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Jpop

시티팝 열풍. 시티팝이 뭘까? 추천곡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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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블 경제 시대'라고 불리는 1986년~1991년 일본은 "도쿄 땅을 팔면 미국을 살 수 있다"고 했을만큼 부유했습니다. 기업 면접만 봐도 교통비로 10만원씩 받았기에 돈 떨어지면 면접을 봐서 생활을 이어나간 사람도 있을 정도 였습니다. 그런데도 기업들은 사람이 없어서 그런 사람이라도 채용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경제가 좋으면 문화는 따라오기 마련입니다. 일본은 당시 서양 문화를 개방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영화, 패션 등의 문화가 크게 발전했습니다. 음악도 예외는 아니어서 인재들이 음악계에 모이고 투자도 활발했으며, 연주 세션이나 음향 기기도 부족함 없이 구성할 수 있었습니다.

 

 시티팝은 이런 일본 경제 성장기에 유행했던 음악 장르입니다. 재즈, 전자악기 등 다양한 분야의 장점을 고작 짬뽕(?)시킨 장르지만 경제 호황기 특유의 발랄하고 여유 넘치는 사회 분위기와 대대적인 대중음악 투자로 인한 풍부한 사운드 등이 결합되어 고유한 음악 장르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사실 시티팝이라는 명칭은 당시에 나온 이름은 아니고 이후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시티팝은 기존에도 매니아층들이 있었지만 2020대에 들어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기 시작했고 미국의 유명 가수는 물론 우리나라 인디가수들도 이 장르의 곡들을 많이 발표했습니다. 아무래도 일본 음악이다보니 국민정서상 유명한 가수들의 시티팝 공식활동을 한 경우는 많지 않은데요. 그나마 대표적인게 가수 백예린의 리메이크 곡 'LaLaLa Love Song'과 걸그룹 프로미스 나인의 하영이 유튜브에서 'Plastic Love' 커버곡을 부른 정도입니다.

 

 

 

좌측부터 Variety / Fuyu Kukan / Stay with me 의 LP앨범커버

 

 

 

 한 시대의 장르인만큼 유명한 가수들도 많지만 가장 좋아하는 시티팝 곡이 뭐냐고 하면 열에 아홉은 이 세곡을 꼽습니다.

 

 첫번째는 타케우치 마리야(Takeuchi Mariya)의 앨범 'Variety'에 수록되어 있는 'Plastic Love'입니다. 추천곡 중 가장 유명한 곡이면서 시티팝 전체에서 대표곡이자 명곡으로 추앙받는(?) 곡입니다. LP판은 물론 뮤직비디오까지 새로 찍을 정도로 일본의 레전드 곡입니다. 발랄한 곡 같지만 가사는 짧은 사랑을 하는 도시여자라는 내용이어서 멜로디에 빠져 입문한 해외 팬들이 충격받기도 합니다.

 

 세 곡을 부른 가수 중 유일하게 아직까지 활동을 하고 있는 가수로 2010년경에는 전국 콘서트 투어까지 성공적으로 진행했습니다. 활동 당시의 인기도 좋았어서 발매하는 앨범마다 일본 오리콘 차트 1위를 했었습니다.

 

 

 

 

타케우치 마리야 - 「Plastic Love」일본 시티팝 대표곡

일본 시티팝의 레전드 타케우치 마리야 타케우치 마리야(Takeuchi Mariya, 山下 まりや)는 1978년에 데뷔한 일본 가수로 비교적 최근까지도 전국 콘서트를 진행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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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번째는 토모코 아란(Tomoko Aran)의 앨범 'Fuyu Kukan'에 수록 된 'Midnight Pretender'입니다. 이 곡은 미국 가수 'The Weeknd'가 샘플링해서 유명해졌습니다. 샘플링한 곡은 'Out of Time'이라는 곡인데 '이정도면 샘플링이 아니고 리메이크 아니냐?'라는 말을 들을정도로 멜로디를 그대로 갖다 붙였지만 일본어나 시티팝의 올드한 창법에 거부감을 느끼던 사람들이 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이라 좋다고 생각합니다.

 

 토모코 아란은 블로그를 통해 종종 소식을 전하고 있지만 다리가 안좋아 공개적인 음악 활동은 못하고 있는걸로 보입니다. 하우스 음악인 탓에 유튜브에도 라이브 영상은 찾기 힘들어 아쉬운데 그래도 위켄드 덕에 LP판이 재발매되는 등 제2의 음악 인생을 살고있는듯 합니다.

 

 

 

 세번째는 마츠바라 미키(Matsubara Miki)의 'Stay With Me'입니다. 이 곡은 많이 알려진 편은 아니었는데 짧고 중독성 강한 영상과 음악을 위주로 한 틱톡에서 대세 음악이 되며 유명해지게 됐습니다.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곡이지만 시티팝의 화려한 감성과 미키의 즐겁게 부르는 모습이 대비되며 오묘한 느낌을 주는 곡입니다. 이 곡을 부를 당시 미키는 19살이었는데 19살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깊은 감성이 목소리에서 느껴집니다.

 

 마츠바라 미키는 2004년에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했는데, 2001년 암투병 사실을 공개하며 잠적한 이후 자신의 음악 활동을 후회하며 지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사실 미키는 데뷔곡인 'Stay With Me'가 괜찮은 성적을 냈지만 이후 모든 앨범 활동이 성공하지 못하면서 화려한 가수 생활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이런 스트레스와 부단한 노력들이 아마 발병에 영향을 줬을거고 미키 본인도 음악때문에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지 못했고 건강을 잃었다며 저주했다고 합니다.

 

 

 

 

마츠바라 미키 - 「Stay With Me」시티팝 대표적인 명곡 그리고 불우한 운명

뛰어난 싱어송라이터였지만 불우한 운명을 맞이한 마츠바라 미키 마츠바라 미키(Matsubara Miki, 松原 みき)는 1979년 데뷔한 일본의 싱어송라이터입니다. 데뷔곡 「真夜中のドア(한밤중의 도어)/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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