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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리얼엔진 교체 선언한 마비노기. 다시 할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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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출시 된 마비노기

 2004년에 출시 된 마비노기는 메이플스토리(2003), 서든어택, 던전앤파이터(2005)와 함께 넥슨의 대표 장수 게임입니다.

 

 높은 자유도와 현실성 그리고 커뮤니티성을 강조하며 출시 된 마비노기는 한 때 동시접속자 수 28,000명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또한 넥슨 게임 중 누적 매출 4위, 유져 1인당 매출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상업적으로도 성공한 게임입니다.

 

마비노기의 몰락

최악의 메인스토리로 불리는 '셰익스피어'

 그랬던 마비노기의 인기는 201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급격한 하향세를 타기 시작했는데, 그 이유에는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인 문제점으로 신규 유져의 진입장벽, 지나치게 불친절한 시스템, 부실한 엔드 콘텐츠, 방만한 운영이 있습니다.

 

 넥슨은 유져들의 불만에도 장기간 소극, 무대응으로 일관하면서 마비노기 유져들 조차 "마비노기는 이미 버린 자식이고 대충 유져들 돈 빨아먹다가 서비스 종료할 게임이다"라고 생각하며

 

 게임에서 알게된 사람들, 추억 때문에 간간히 접속하는 3D 채팅게임으로 받아들였고, 신규 유져는 물론 파티 플레이를 할 유져를 구하기조차 힘들정도로 유져수가 급감합니다.

 

트럭 시위와 간담회

마비노기 트럭 시위

 수십년간 국내 게임사들은 절대 갑의 위치였지만, 2020년을 전후해서 게임 이용자는 물론 사회 전반의 게임과 게임사에 대한 인식 변화가 있게 됩니다.

 

 게임 이용자는 게임이 재미있으면 하고 재미 없으면 안하는 소극적인 소비자가 아니라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적극적인 소비자가 된 것인데요.

 

마비노기 간담회에서의 민경훈 디렉터

 

 마비노기 유져들도 십시일반 돈을 모아 항의 문구를 적은 트럭을 넥슨 본사에 보내고 간담회를 이끌어 내는 등 소비자로서의 권리를 주장하게 됩니다.

 

마비노기의 변화와 신규 유져 증가

대격변이라고 할 수 있는 '블로니 추억담'

 넥슨은 마비노기의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시작했습니다.

 

 누적레벨 20,000과 다양한 아이템을 지급하는 튜토리얼 '블로니 추억담' 콘텐츠로 진입장벽을 낮췄으며, 아이템 자연풍화 삭제, 수리비 현실화, 콘텐츠 업데이트 등 다양한 문제점들을 개선했습니다.

 

19년 기념 판타지 파티

 오프라인 쇼케이스인 19주년 기념 판타지 파티에서는 언리얼 엔진으로의 교체를 발표합니다.

 

 마비노기의 게임 엔진인 플레이오네 엔진은 개인이 개발한 엔진으로 마비노기 출시 당시에는 충분했지만 이후 업데이트나 개발자가 없어 시간이 갈수록 한계가 명확했습니다.

 

 그래서 마비노기는 물리적인 한계 때문으로라도 서비스 기간에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었는데 이 날 민경훈 디렉터는 게임의 영속성을 언급하며 엔진 교체를 발표했습니다.

채널 증설에도 모든 서버가 꽉 찬 상황

 발표 이후 마비노기는 신규, 복귀 유져 대폭 증가로 동시접속자 수가 50% 가량 늘어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물론 엔진 교체는 지금까지 실패한 케이스도 있었고 민경훈 디렉터도 최소 2년 이상이라고 언급한만큼 어려운 작업이지만 2023년 하반기부터 엔진 교체 작업을 공유한다고 하니 기대해볼만 한 것 같습니다.

 

마비노기 해볼만 할까?

리니지에 리니지2에 리니지w에 리니지m에 r2m..

 최근 국내 게임 시장이 모바일 중심, 돈이 되는 리니지식(리니지라이크) 게임들에게 뒤덮히고 있어 게임의 독창성이 사라지고 있고

 

 게임들의 수명이 굉장히 짧아져서 캐릭터를 열심히 키웠지만 1~2년만에 같이 플레이 할 사람이 없는 난감한 상황이 생기고 있습니다.

 

콘텐츠가 많을수록 피곤할 수는 있다

 

  그런점에서 대체할 게임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 마비노기는 독특한 게임입니다.

 

 현재의 지겨운 국내 게임 시장 상황에서 진입장벽과 난이도가 대폭 낮아지고 게임 수명이 늘어난 마비노기를 시작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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